전자법정 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법원행정처 전산국을 압수수색하고 현직 직원 3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된 직원들은 법원 내부 입찰 정보를 빼돌려 일감을 몰아주고, 많게는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이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을 압수수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 정보화 사업 과정에서 내부 입찰 정보를 특정 업체에 빼돌려 수백 억대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과 동시에 검찰은 현직 법원행정처 전산국 직원 강 모 과장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2명은 지난달 법원행정처가 수사를 의뢰한 대상에 포함됐고, 1명은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들이 전직 법원행정처 직원 남 모 씨에게 전자법정 입찰 제안서와 평가서 등 내부 문건을 건네고, 그 대가로 수억 대 금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 씨는 자신과 부인 명의의 업체를 운영하며 4백억 원대 입찰을 사실상 독점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남 씨가 법원행정처 직원들을 통해 자신의 업체만 가진 고성능 물품을 입찰하도록 유도하거나, 지인들의 업체를 들러리 세워 일감을 얻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, <br /> <br />이 밖에 다른 업체에 '법원 내부 정보를 빼주겠다'며 접근해 계약을 따내도록 한 뒤 수수료를 챙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체포한 행정처 직원들에 대해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1819280090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